과거에는 액션 스타를 꿈꿨다. 영화에 나오는 화려한 스타들을 보며 그들이 펼치는 무술을 배웠지만 스타의 길을 멀고도 험했다. 결국 꿈은 실패로 돌아가고, 작은 극단과 스턴트 무대를 전전하던 중
돈 많은 귀인을 만나게 됐다. 그와의 만남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깔끔한 수트 차림의 노신사는 그녀에게 달콤한 제안을 했다. 그녀의 작은 딸을 따라다니며 보호하고 행동을 하루에 한번 보고하라. 단, 그녀는 자신이 동방의 도사가 됐다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망상에 맞춰서 연기를 해줘야 한다. 과거 연기자를 꿈꾸며 무술을 단련해 온 그녀에게 이 정도 일은 식은죽 먹기였다.
그녀와 처음 만난 순간. 증상이 심각하다는 걸 눈치챘다. 하지만 그녀는 프로였고, 대책을 마련했다. 결국 다음 날 강시 복장을 하고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레디 액션 큐! 그녀는 언제든 자신이 지켜야 하는 비비안을 위해 뭐든지 할 준비가 되어있다. 그녀 덕분에 안정적인 직장을 얻을 수 있었고 추후 군수회사의 광고모델까지 시켜준다고 했으니 굴러
들어온 복이었다.
그녀의 강시이자 보디가드로 첫 출근한 날. 그녀의 은인인 더글라스 제이콥에게 전화해 이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으며, 내일은 무엇을 한건지. 모든 건 잘 짜인 각본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왜 이러는지는 알 수 없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